3월 26일 사랑이 병원에 가다.
아이들이 우리집에 오고 조용했던 내 방이 시끌벅적 해졌다. 귀엽고 예쁜짓만 하는 롤리와 사랑이를 보며 데려오길 잘했다 생각이 들다가도 생명의 무게감. 책임감이 나의 선택을 주저하게 했다. 과연 잘한 일일까? 나때문에 이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으면 어떻할까? 나는 나혼자 살아가는것 조차 버거워 하는 부족한사람인데 누군가를 책임질 수 있을까? 롤리와 사랑이를 보면서 행복한 감정과 불안한 감정이 뒤섞여 생각이 많아 질때쯤, 롤리와 사랑이를 보내준 언니에게 연락이 왔다. 롤리는 가정분양으로 온 아이다. 그래서 그런가 사람의 손길에 겁이 없고 감정표현에 솔직하다. 그런 롤리를 보고있으면 사랑받고 자란 티없이 맑은 아이같아 가끔은 부럽기 까지 하다. 사랑이는 샵에서 온 아이로, 우연히 그 언니와 만나게 되면서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