엄마가 밤늦게까지 만두속을 만들고 계신다. 만두를 잘 못빚는 나는 대신 매운고추를 잘게 다져주기로 하고 롤리 사랑이를 동생방에 피신시키고 작업에 들어갔다. 11시가 넘어 아빠가 오시고 그 소리를 들은 우리 개냥이 롤리는 인사하고싶다며 동생방에서 누구 들으라는 듣이 문열라며 울어댄다. 하.. 말많은 녀석.. 꼭 하고싶은 얘기는 다 해야겠지.. 땅에 떨어진 매운고추씨라도 줏어먹는 날에는 큰일나는지라 엄마 맘도 모르고 문이나 열어달라 떼쓰는 저것들을.. 언제다커서 효자될지...에휴.. 겨우 정리하고 만두속이 비벼진 큰 통이 식탁위에 있었지만..가둬진 녀석들이 불쌍해서 거실로 불렀다. 요즘 부쩍 자꾸 밥상에 올라와 우리들이 먹는 음식 자기도 먹겠다고 들이대질 않나 설거지 도와줄것도 아니면서 개수대 틀어진 수..